입력 1995.04.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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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민주당과 신민당은, 통합협상에 진전이 없자 민주당의 경우에는 내일부터 단독이라도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자민련은 공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오늘로 다섯 번째 만나는 민주당과 신민당의 통합협상 실무대표들. 그러나 오늘도 결론은 내일로 이었습니다.
임춘원 (신민당 통합협상 대표) :
18일에 있을 신민당 통합추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당 총재와 대표 간에 통합이 될 수 있도록...
백운기 기자 :
김복동 신민당 대표의 결단에 모든 것을 맡기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오늘 오전 총재단 회의에서부터 신민당과의 통합은 물 건너 간 것 아니냐하는 비관적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통합에 매달려 지방선거 준비를 더 이상 미룰 순 없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일단 내일 청주에서 충북 도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독자적인 지방선거준비에 나설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번 주 안에 선거대책위원회와 조직 강화 특위를 발족해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오는 6월 지방선거전 민주당과 신민당의 통합협상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서 당초 지방선거에서 연합공천 등, 반 민자 연합전선을 구축하려고 했던 야권의 선거전략 전반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처음부터 야권통합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오늘자신의 출신지인 충남 부여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의원내각제 실현을 위해 그 기틀이 되는 지역구 복귀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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