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4.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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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대학가에서는 요사이 중간고사 준비를 하는 학생들로 도서관이 비좁습니다만, 시험 때만 되면 공부보다 컨닝페이퍼를 만드는 학생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얌체학생들을 부끄럽게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김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철민 기자 :
서울의 한 여자대학교. 전공시험을 치를 학생들의 표정엔 긴장감마저 감돕니다. 시험 준비에 분주한 학생들 주위로 벽과 책상마다 깨알 같은 글씨가 촘촘히 박혀있습니다.
“커닝요? 해본 적은 있어요.”
“쪽지를 돌리거나 아니면 책상에 많이 쓰죠. 책상에 제일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이 학교 학생들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50명 가운데 45%가 커닝을 해 보았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공부부족으로 습관처럼 커닝을 한다는 학생들이 40%를 넘었습니다. 이를 본 학생들이 더 이상 커닝을 대학가의 해묵은 관행으로 넘길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러분! 커닝 안하기 운동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한나(이화여대) :
커닝이란 것이 어떤 그런 대학의 낭만인 것처럼 대학의 문화의 하나인 것처럼 그렇게 여 나지고 있는 것들이 안타까운 마음에서...
김철민 기자 :
배지까지 만들어 학생들의 참여를 호소합니다. 주춤주춤 모여든 학생들이 주위를 에워 썼습니다. 멋쩍은 듯 서로에게 배지를 달아줍니다.
정연희 (이화여대) :
이제는 새로운 마음으로 커닝을 안 할라고 샀어요...
김철민 기자 :
4율에 따르는 책임도 함께 생각하는 신세대의 참신한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철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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