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4.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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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아파트 단지나 폐수 처리장에서 그냥 홀려 보내고 있는 폐수는 그 평균 온도가 섭씨 15도 정도 됩니다. 이 폐수속의 미열을 회수해서 아파트의 난방용으로 다시 활용하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난방비만 약 40%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효과가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희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희찬 기자 :
아파트 단지나 하수처리장의 폐수는 섭씨 10도에서 22도 정도까지 미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국 건설기술연구원 신현주 박사팀은 생활폐수의 열을 난방용 에너지로 재활용 할 수 있는 열 펌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미지근한 폐수가 냉매제와 축열조 등의 집합제인 열 펌프시스템을 거치는 동안 열을 빼앗기면서 찬물로 변하고 이때 회수된 열은 난방과 급탕에너지로 재활용되는 것입니다.
신현준 (건설기술연구원 기전실장) :
폐수열은 보통 10도 정도 내외의 온도 범위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열을 이용해서 본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약 45도에서 50도 정도까지의 온도 승온이 가능했습니다.
이희찬 기자 :
이 열 펌프시스템을 서울 우면동 주공아파트에 시범 설치한 결과 45도 정도의 목욕물을 덥힐 수 있고,특히 공기난방의 경우 53도까지 올릴 수 있는 탁월한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난방비만 따질 때 40%를 절감할 수 있다는 기술진의 설명입니다.
하루 50만 톤 정도의 폐수를 처리하는 이곳 탄천폐수처리장에 이와 같은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5천 가구의 난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설기술연구원은 이열 펌프시스템을 앞으로 건설되는 신도시 아파트 설계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회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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