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5.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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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농산물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이제 어디서나 우리는 수입과일을 쉽게 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함부로 사먹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수입과일입니다. 주요과일수출국에서 수출용과일에 농약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현장을 한 일본 소비자단체가 촬영한 것을 우리 소비자 시민의 모임이 입수해서 오늘 공개했습니다.
윤석구 기자의 설명입니다.
윤석구 기자 :
필리핀 민다나오에 있는 한 바나나 농장입니다. 가시철망으로 출입을 막은 채 수출용 바나나에 강력 살균제인 베노밀을 흠뻑 뿌리고 있습니다. 발암성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선 사용이 금지된 농약입니다. 그 독성이 워낙 강해 이 농장 근로자의 20% 이상이 이 같은 피부병이나 호흡장애를 않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바나나 수출국인 코스타리카에서도 바나나가 썩지 않도록 아예 이처럼 배노밀을 풀어놓은 통에 한참 담가놓습니다. 이런 바나나들이 곧장 포장돼 전 세계로 수출되는 것입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이 사과포장센터에선 처리과정에서 여러 차례 TBZ라는 방부제를 뿌립니다. 이 농약은 무려 8개월 동안이나 사과가 썩는 것을 막아주지만 기형아 출산율 일으킬 위험이 있어 일본에선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약품처리 뒤엔 사과의 윤기를 내고 농약이 표면에 머물도록 왁스를 뿌립니다. 오렌지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이 처리장에서도 TBZ뿐 아니라 발암성 살균제인 OPP같은 농약을 반복해서 사용합니다. 국내에 수입 유통되는 외국산 과일들이 과연 안전한 것인지 당국의 철저한 검역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윤석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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