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8.01 (21:00)
안내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내용
요약 내용은 네이버 CLOVA Summary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류근찬 앵커 :
최근 서울 올림픽대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좀 심하게 표현을 하면 올림픽대로는 과속 난폭운전의 경연장 같다는 그런 얘기가 많습니다. 경찰이 오늘부터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장원 기자 :
서울과 경기 북부를 연결하는 자유로입니다. 이름만큼이나 자유롭게 차들이 거침없이 내달립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과속도로라는 오명까지 따로 붙었습니다. 서울의 남북을 고속으로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취재팀이 탄 차량은 지금 시속 110km로 동부간선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서가는 차들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낮에는 과속을 하고 싶어도 거북이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는 올림픽대로. 그러나 지체된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듯 외곽으로 갈수록 차량들의 속도는 빨라집니다. 급히 속도를 줄여보지만 경찰의 스피드건을 피하지는 못합니다.
“왜 이렇게 빨리 달렸어요?”
과속운전자 :
일 때문에 좀 바빠서 그랬습니다.
“평상시에도 이렇게 달리세요?”
아닙니다. 오늘만 그랬습니다.
임장원 기자 :
여성운전자들도 과속대열에 빠지지 않습니다. 오늘 낮 경찰의 긴급단속에 적발된 과속운전자는 160여명. 과속이 극에 달하는 한밤중이나 새벽에는 아예 단속할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유남희 (서물경찰청 교통안전과) :
백2-30km까지 놓고 달리기 때문에 저회들이 세워도 그냥 지나가는 수도 많고, 또 한쪽으로 유도해서 단속을 하려해도 위험하기 때문에...
임장원 기자 :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26만여 건의 교통사고 가운데 절반이상이 과속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제 운전자의 경각심만이 무모한 질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 입니다.
각 플랫폼 별 많이 본 기사 (최근 1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