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5.08.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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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감정싸움에 폭력사태까지 겹쳐서 좀처럼 진정되기 어려울 것 같은 민주당 내분이 오늘 이기택 총재와 또 구당파가 막후 대화에 나서기로 함으로서 지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그러나 최대 당면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전당대회가 과연 오는 28일 예정대로 치러질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습니다.
정치부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현행 민주당 당헌의 부칙을 보면 차기 전당대회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열리도록 돼 있습니다. 현재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데는 지구당 정비와 전당대회 의장 선출이라는 두 가지 걸림돌이 있습니다. 우선 신당참여 의원들이 탈당을 미룰 경우 지구당 정비가 늦어지지만 남아있는 지구당이 법정지구당 52군데보다 많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전당대회를 소집해야 할 김말룡 전당대회 의장의 거취가 아직 불분명하다는 것입니다. 당헌상 전당대회의장이 소집하지 않을 때는 총재가 대신 소집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당 공식기구의 의결을 거치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구당파가 아직도 전당대회 개최에 옹할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늘 총재단 회의를 열고 별도의 원로모임을 통해 전당대회 개최 등, 당 수습방안에 대한 절충점을 찾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재단은 또 탈당을 미룸으로서 당 공식기구의 의결을 불가능하게 만든 신당참여인사들의 탈당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이규택 (민주당 대변인) :
김대중 이사장이나 주요 당직자들이 탈당을 하지 않을 경우에 고발조치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민경욱 기자 :
자칫 무리하게 전당대회를 강행할 경우 각목사태가 재현돼 구당파와 이총재측 모두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섣불리 전당대회를 개최하지 못하게 하는 또 하나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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