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국민회의, 김영삼 대통령과 회담 제의

입력 1995.09.05 (21: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새정치국민회의가 오늘 창당대회를 갖고 김대중 창당 준비 위원장을 총재로 추대하고 원내 제1야당으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정치부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봉호 (전국대의원대회 의장) :

총재 김대중 대의원이 총재에 추대되었음을 선언을 합니다.


백운기 기자 :

새정치국민회의가 공식 출범하면서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이 2년 9개월 만에 다시 제1야당 총재가 됐습니다. 김대중 총재는 취임 일성으로 김영삼 대통령과의 면담을 공식도로 제의했습니다.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

김영삼 대통령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저와 만나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하며, 또한 빠른 시일 안에 공문으로써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할 생각입니다.


백운기 기자 :

김대중 총재는 특히 신당 창당은 내년 총선과 오는 97년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해 대권도전의 뜻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국민회의는 오늘 창당대회에서 단일지도체제의 당헌과 강령도 채택하고 지도부를 인준했습니다. 당무를 맡게 될 부총재에는 정대철 이종찬 조세형 김영배 의원과 김근태 박상규 유재건 신낙균 씨 등 8명이 총재 지명으로 인준을 받았습니다. 국회를 맡은 지도위원에는 김상현 의장을 비롯한 당내 중진과 길승헌 교수 등 각계 영입인사를 망라해 17명이 선출됐습니다. 국민회의의 강령은 중도에서도 보수 쪽을 지향했습니다.


창당선언문낭독 :

중산충과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복리를 증진하는 중도정당임을 천명한다.


백운기 기자 :

오늘 대회에는 조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의원들로 부터 열띤 박사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거의 하루 종일 진행된 오늘 창당대회에 민자당의 강삼재 사무총장과 김영구 정무장관 그리고 자민련의 한영수 원내총무 등이 참석했지만 민주당 측 인사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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