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국민회의 창당으로 4당체제 복원

입력 1995.09.05 (21:00)

류근찬 앵커 :

오늘 새정치국민회의가 창당되고 또 김대중 씨가 총재로 추대됨으로써 명실상부한 4당 체제가 복원됐습니다. 김대중 총재는 오늘 제1야당으로써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지만은 그러나 앞으로의 정국은 여야 4당의 상호협력과 경쟁이 교차하는 양상이 될 전망입니다. 역시 정치부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오늘 김영삼 대통령에게 제의한 회담이 단독회담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회의가 명실상부한 제1야당이란 점을 내세웠습니다. 앞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나가겠다는 의중의 표현입니다. 이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은 내일 이원종 정무수석이 김대중 총재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다만 국민회의를 제1야당으로 대접하되 4당 체제라는 틀도 염두에 둘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야 3당의 반응은 의미심장합니다. 민자당은 국정의 동반자로서의 책임 있는 공당이 돼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분열에 안타깝다고 했고 자민련은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4당간의 협력과 경쟁이 교차될 것임을 예고하는 말들입니다.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위해서 여야를 넘어 서로가 협력의 필요를 느낄 것이고 총선과 대선을 향해서 야당끼리도 경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협력과 경쟁의 틀은 이미 현안인 정치인 사정에 대한 대응에서 부터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4당 체제가 공식적으로 선뵈는 총무회담이 있습니다. 눈앞에 닥친 정기국회는 이 4당 체제 정국의 가늠자라는 점에서 특히 눈여겨볼만합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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