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6.08.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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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기자!
⊙윤덕수 기자 :
네, 애틀랜타입니다.
⊙류근찬 앵커 :
우리 여자 하키 선수들 참 잘싸웠는데 결국 호주에 고배를 마시고 은메달 땄잖습니까, 금 못지 않은 은메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먼저 하키 소식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윤덕수 기자 :
호주팀은 우리와 예선에서 만나 3대3으로 비긴바 있습니다마는 오늘 우리가 패배한 원인중의 하나는 바로 체력 때문이었다는 것이 곧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비록 이처럼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 호주에게 져서 2위에 머물렀지만 하키 종주국인 영국과 또 네덜란드 등을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것은 값진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올림픽 특별취재반의 박영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영문 기자 :
여자 하키가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모리스 브라운 대학에서 열린 결승에서 세계 최강 호주를 맞아 전반 17분 먼저 한골을 허용했으나 30분 조은정이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후반들어 급격히 떨어진 체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2골을 허용해 3대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유영채 (여자 하키 대표팀 감독) :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선수들이 후반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지고 말았어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영문 기자 :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비록 2위에 그쳤지만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노메달의 부진을 씻으면서 여자 하키의 강국으로 떠올랐습니다. 여자 하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 기복이 심한 것과 체력 보안 그리고 전술 개발이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한편 오늘 경기장에는 3백여명의 교민들이 찾아와 꽹과리와 북을 치며 시종 열띤 응원을 펼쳐 경기장 분위기를 한국쪽으로 이끌었습니다.
KBS 뉴스, 박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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