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6.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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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1심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도 그동안 항소 포기설까지 제기됐던 전두환 피고인이 항소를 결정하고 빠르면 내일 항소장을 재판부에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두환씨의 이 항소 결정은 항소포기 곧 사형 확정이라는 초강수가 자신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라는 판단 때문에 나왔을 것이라는 그런 분석입니다.
김의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의철 기자 :
지난 26일 전두환 피고인이 사형을 선고받은 이후 나흘 연속 안양교도소를 찾은 변호인단 그동안 항소 포기의사를 굽히지 않았던 전씨가 자신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항소하기로 최종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양우 (전두환씨측 변호인) :
여러가지 얘기 나왔지만 항소를 제기하는 걸로 결정이 났습니다.
⊙김의철 기자 :
전두환씨 변호인단은 내일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사형구형이후 항소포기 의사를 비쳤던 전씨가 항소하기로 한 것은 항소를 포기할 경우 사면 여부와 관계없이 남은 생을 사형수로 살아야 한다는 점과 5.18 유혈진압의 주범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외에도 자신을 따라 항소를 포기할지도 모르는 다른 피고인의 부담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전상석 (전두환씨측 변호인) :
이를테면 발포명령에 대한 사실이 안밝혀진게 아쉽다는 멘트도 있고 그런데
⊙김의철 기자 :
전두환씨가 항소를 결정함에 따라 전두환씨측과 의견을 조율해 왔던 노태우 피고인은 물론 12.12 5.18 사건과 관련된 나머지 대부분의 피고인도 항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도 사형을 선고받은 전두환씨를 제외한 나머지 15명의 피고인 전원에 대해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측의 움직임을 지켜본뒤 항소기간 만료시한인 다음달 2일 항소장을 제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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