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7.08.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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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어제 저희 KBS 9시뉴스를 통해서 보도해드린 것처럼 지난 9일 오후 일본 JAL기 한대가 괌 공항에 착륙하려다가 큰일 날뻔 했습니다. 괌 공항 관제탑의 유도에 따라서 활주로에 진입하려다가 착륙에 실패한 사건입니다만 만일 관제탑의 유도대로 착륙을 강행했더라면 이 JAL기도 역시 큰 사고를 일으켰을 것이라는 그런 지적입니다.
도쿄에서 정용석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 드립니다.
⊙정용석 특파원 :
일본 항공사의 홍보실은 지난 9일 괌도에서 1차 착륙에 실패했던 JAL 943편은 공항의 계기착륙 유도장치가 수리중이라 관제탑의 유도를 받아가면서 착륙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항공사의 관계자는 TV 아사히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 얘기는 당시 두개의 활주로 가운데 오른쪽 활주로에 진입하라는 지시를 받고 착륙을 시도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착륙 순간 조종사가 진입 각도가 높다고 판단해서 순간적으로 기수를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순간에 기장은 상공으로 다시 뜬다는 고우어라운드를 관제탑에 긴급히 보고했으며 17분후에 2차 착륙을 시도해 무사히 내렸다고 본부에 보고했습니다. 일본 항공사측은 그러나 이 여객기가 내리려고했던 지점이 왜 활주로가 아니라 풀밭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착륙순간을 비디오로 분석한 일본의 항공 전문가들은 이 여객기가 그대로 풀밭에 착륙을 했더라면 비극적인 참사가 벌어질뻔 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괌 공항측이 착륙유도장치가 고장난 후에도 많은 항공기들이 무사히 착륙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러한 사례를 미루어 볼때 적지않은 항공기들이 관제체계의 결함이나 관제의 미숙으로 위기를 여러차례 겪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정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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