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추락사고 희생자중 46구 시신, 신원확인

입력 1997.08.11 (21:00)

⊙류근찬 앵커 :

이번 대한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지금까지 46명의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희생자의 시신이 모레 대한항공편으로 서울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괌 현지에서 김헌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헌식 기자 :

KAL기 추락사고의 희생자 시신들 가운데 46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정태식氏와 지문감식 등을 통해 신원이 밝혀진 염시영.강정원.김덕실.고원춘氏 등 모두 46명입니다, 한미 합동조사단은 이들 가운데 19명의 명단을 유족들에게 통보하고 곧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정태식氏와 염시영氏의 시신은 당초 내일 새벽 서울로 운구될 예정이었지만 관련서류가 갖추어지지 않아 운구가 모레로 늦춰졌습니다. 광주시 동구 교육위원인 염시영氏의 유족은 지문과 치과진료기록, 심장수술기록 등을 토대로 가장 먼저 신원확인을 받았습니다.


⊙염필승 (故 염시영氏 아들) :

저희 아버님만 모시고 가가지고 굉장히 다른 유족에게 미안하고 여동생을 못찾았는데, 여동생 다시 찾으러 그때 또 올랍니다.


⊙김헌식 기자 :

염氏를 비롯한 유족들은 미 해군기지에 안치된 시신들을 괌 국제공항에서 인계받은뒤 대한항공편으로 서울로 떠나게 됩니다. 유족 대책위원회는 내일 오전중으로 신원이 확인된 시신들 가운데 다섯구에서 20구 정도는 현지 의사의 사망진단서 등 관련서류가 갖추어지는대로 모레 새벽 괌을 출발하는 대한항공편으로 고국으로 운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들에 대한 신원확인이 속속 이루어짐에 따라 내일부터는 시신인도와 운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괌에서 KBS 특별취재반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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