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서울시장, 대선출마 민주당측에 공식통보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조순 서울특별시장이 결국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순 시장은 오늘 민주당 후보로 이번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민주당측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대선 판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조순 시장의 출마의지에 대해서 여야 특히 야권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한식 기자입니다.

⊙장한식 기자 :

조순 서울시장은 오늘 민주당 후보로 올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강창성 민주당 총재권한 대행에게 전달했습니다. 조순 시장은 민주당을 통해 연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결심이 섰다는 것을 전하면서 입당을 앞두고 준비할 일이 많은 점을 감안해 오는 28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다음달 10일쯤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장광근 (민주당 부대변인) :

민주당 입당과 출마의사를 언론에 공개해도 좋다고 덧붙혔습니다. 저희들은 이것이 조시장의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장한식 기자 :

민주당은 오늘 총재단 회의를 열어 조순 시장의 뜻을 적극 환영한다는 당의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에 입당할 경우 당 대통령 후보와 총재로 추대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습니다. 민주당은 또 조중연.하경근 의원과 장경우 前 의원 등 3명을 당의 공식대표로 지정해 조시장측과 전당대회 연기문제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전국 시도의원 50여명도 오늘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조순 서울시장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대권노름을 단호히 배격하며 그 대안으로 조순 서울시장을 추대하고자 한다."

조순 서울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연말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힘에 따라 여야는 표밭 잠식 가능성 분석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