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7.08.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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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며칠전에 지하철 탈선사고가 일어난데 이어서 어제 밤에 또다시 지하철이 멈춰서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도대체 왜이렇게 지하철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지 시민들의 불만의 소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영준 기자 :
어제 밤 10시 40분, 노량진역 도착을 앞둔 수원행 1호선 전동차에 4번째 객차바퀴에서 갑자기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당황한 승객들은 일제히 앞뒤 객차로 황급히 대피했고 사고는 열차가 노량진역에 도착해서야 간신히 수습됐습니다.
⊙이의명 (철도청 전기차과장) ;
기기의 결함에 있어서 전동차 한바퀴에 제륜자가 떨어지지 않아서 그 마찰열로 연기가 좀...
⊙서영준 기자 :
이 사고로 1호선 운행이 10여분간 중단돼 귀가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지영 (서울 대방동) :
며칠전에는 탈선사고가 나고 그러니까 굉장히 불안하고, 좀 타기도 겁나고...
⊙서영준 기자 :
이런 불안심리는 실제로 승객의 감소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의 경우 하루 평균 12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데 탈선사고가 나자 승객이 절반이하로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이때문에 서울 지하철공사는 사고후 이틀 동안에만 무려 5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위기를 체감한 서울 지하철공사는 요즘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고방지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지하철 사고에 돌아서버린 시민들의 마음은 얼마나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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