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7.08.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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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지난달 위탁판매로 부당이득을 챙겨온 서울 가락시장 중도매인들이 한꺼번에 검찰에 구속된뒤 어제 처음으로 가락시장에서 공식경매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중도매인들의 담합으로 결국 경매는 무산됐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석 기자 :
위탁판매가 엄격하게 금지되고 공식경매만이 허용된 첫날, 알타리무우 중도매인들은 경매에 참여하지 않거나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입찰해 경매를 무산시켰습니다. 한단에 2천원 가까이하던 알타리무우 가격이 어제 경매에서는 5백원에도 못미쳤습니다. 운송비도 나오지 않는 가격입니다. 결국 농민들은 경매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농민 :
이거라도 팔아먹어야 되는데 못팔아가지고 이렇게 썩었습니다. 농민이 이렇게 죽어라고 농사지어갖고 온 물건이 이렇게 됐는데 이걸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김현석 기자 :
중도매인들은 알타리무우를 차에서 내려 일일이 품질별로 등급을 매기는 하차경매를 해야 경매에 참여하겠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결국 막대한 이득이 나는 위탁판매를 계속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주변의 시각입니다.
⊙도매법인 관계자 :
경매 안 하려는 핑계죠. 대파도 하차 경매 요구하더니 차상 경매해요.
⊙김현석 기자 :
농림부와 도매시장 관리공사측은 기존의 중도매인들이 계속 경매를 거부할 경우 이들의 허가를 취소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들이 담합하지 못하도록 18명밖에 안되는 중도매인의 숫자를 크게 늘릴 방침입니다.
⊙권순화 (도매시장 관리공사 농산부장) :
조건부 중도매인들을 현재, 중도매인들을 신규허가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충분한 경쟁체제가 갖추어지도록...
⊙김현석 기자 :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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