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7.11.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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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IMF에 긴급자금을 수혈받아서 성공한 선례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마는 동남아시아에서 최초로 이 IMF의 긴급자금을 지원 받았던 태국도 지금 경제회생을 위한 몸부림을 계속하고 있다고 그럽니다.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한덩어리가 돼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방콕 현지에서 장경수 특파원이 보내왔습니다.
⊙장경수 특파원 :
태국은 금융위기를 겪은 동남아시아 나라들 가운데 가장 먼저 IMF의 긴급자금 지원을 받아 위기 극복을 시도했습니다. 이 지원 자금 170억 달러 가운데 20억 달러를 투입하는 등 초기 집행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들 자금이 대부분 일본과 스위스 등에게서 빌린 돈을 갚은데 쓰여져 아직까지는 침체된 국내 경기를 살리는데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IMF의 긴급자금을 지원받는 것을 계기로 중산층 등 태국 국민들 사이에 경제 회생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태국 국민들이 선호하는 벤쯔 등 고급승용차 시장은 거래가 뜸해 찬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벤츠 승용차에 붙여진 세일 광고입니다. 현금으로 사는 경우 우리나라 돈으로 3천5백만원에 해당하는 주택 한채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왓산 (벤츠대리점 대표) :
자제분위기가 일고 있어 매출이 지난해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장경수 특파원 :
경제 회생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운동은 재래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카마판 (소매상) :
국산 아동용품을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는 것이 새 풍속도입니다.
⊙장경수 특파원 :
IMF의 금융지원과 태국 국민이 벌이고 있는 경제살리기 운동에 발맞춰 폭등세를 보이던 태국의 환율은 한풀 꺾이는 등 태국 경제가 안정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지적들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장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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