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혈당치 매년 상승

입력 1998.03.27 (21:00)

⊙ 류근찬 앵커 :

최근 우리 나라 사람들의 혈당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서 당뇨의 위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나라 성인들의 식생활 문제와 스트레스 또 운동부족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영진 기자입니다.


⊙ 이영진 기자 :

국내의 한 종합병원은 지난 95년부터 3년 동안 병원을 다녀간 성인 4만여명의 혈당 기록을 분석해 보았더니 이들의 혈당치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 공복시 평균 혈당이 지난 95년 92mg이었던 것이 96년엔 93, 지난해엔 103으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당뇨환자로 분류되는 혈당치 140이상도 지난 95년 3.8%였던 것이 96년에는 4.4%, 지난해에는 5.4%로 달갑지 않은 선진국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여성들도 완만하게 느는 추세입니다.


⊙ 김광원 (서울삼성병원 건강의학센터장) :

식생활의 변화, 또 하나는 자동차문화 혹은 기타 여러 이유로 움직이지 않는 운동부족, 여러 가지 사회 환경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 이런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리라 생각합니다.


⊙ 이영진 기자 :

이런 요인들이 포도당의 이용을 촉진하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높인다는 설명입니다. 당뇨병은 특히 완치가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우리 나라 성인들의 당뇨병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지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큰 주의가 요망된다고 지적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나친 열량 소비를 줄이고 적당한 운동과 정기검진 등을 통한 철저한 예방과 관리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