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군함 해상사열 펼쳐

입력 1998.07.29 (21:00)

⊙ 길종섭 앵커 :

다소 생소하지만 대규모 함대 병력을 한자리에 모아서 사열하는 것을 관함식이라고 합니다. 이런 관함식이 우리 나라 해군 사상 처음으로 오는 10월에 열립니다.


박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규희 기자 :

이번 국제 관함식 행사에는 우리 해군함정 40여척을 포함해 미해군의 8만톤급 최신형 항공모함 키티호크와 일본, 러시아, 프랑스 등 13개 나라 군함 26척 등 60여척이 참가합니다.

국제 관함식은 먼저 오는 10월 12일 우리 함정과 외국 함정간의 예포 교환을 시작으로 막이 오릅니다.

이어 관함식에 참가한 국내외 모든 함정들이 부산과 경남, 진해, 앞바다에서 해상 사열을 펼치게 됩니다.

해상 사열을 벌이는 함정들은 일렬 종대와 3렬 교차 항해 등으로 퍼레이드를 벌이면서 장관을 연출합니다.

우리 해군함정은 이와 함께 함포사격 등 화력 시범과 헬기 해상침투 시범도 가질 계획입니다.

관함식은 1341년 영국왕 에드워드 3세가 영불전쟁에 출전할 당시 함대의 위용을 검열한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 각국에서 국력을 과시하고 우방 해군과의 우호 증진을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한상기 소장 (해군 전투발전단장) :

정부 수립 및 건국 50주년을 기념하고 경축하기 위해서 저희 해군에서 준비했으며 우방국 해군을 초청해서 안보 공감대를 형성하고.


⊙ 박규희 기자 :

이번 관함식 행사 기간에는 미국과 일본, 호주 등 20개 나라 해군 참모총장이 참석하는 태평양 연안국 해군 심포지엄도 열려 한반도 안정을 위한 우방국간 안보 체제를 협의합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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