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 한파 폭설

입력 1998.11.25 (21:00)

⊙ 김종진 앵커 :

올 겨울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을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고 하지만은 IMF 체제 이후 늘어난 실직자와 노숙자들이 걱정입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 이기문 기자 :

체감온도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는 매서운 추위 서해안과 영동지방엔 기습적인 폭설, 올 겨울동안 이같은 매서운 한파와 많은 눈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의 예상기온은 지난 30년 동안의 평균치와 비슷하겠지만 최근 10년간의 겨울철 기온보다는 2도 정도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박정규 예보관 (기상청) :

특히 우리나라가 지난 10년 동안에 난동을 부린 것을 감안할 때 금년 겨울은 상대적으로 춥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기문 기자 :

본격적인 한 겨울의 추위는 찬 대륙성 고기압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다음 달 중순부터 찾아오겠습니다.

내년 1월에는 이번 겨울 기간중 가장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겠고 서너 차례 폭설이 내리겠습니다.

보통 추위가 물러나기 시작하는 2월에도 한파는 계속되겠고 예년보다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이같은 한파와 폭설의 원인은 내년 1월쯤 절정에 이를 라니냐 현상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라니냐가 발달하면 필리핀 부근 해수 온도가 높아지고 이곳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우리나라 상공에서 찬 고기압과 부딪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날씨 변화는 더욱 극심해지고 특히 해안 지역인 서해안과 영동지방엔 폭설이 내리면서 강풍에 의한 피해도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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