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도 울상

입력 1998.11.25 (21:00)

⊙ 김종진 앵커 :

이 여파로 주류업계도 연말특수에 대한 기대를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주류회사들은 올 들어서 예년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맥주와 양주의 매출액이 대목인 12월에도 늘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범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주류 물류센터입니다.

예년 같으면 대형 술집이나 음식점에서 맥주와 양주 주문이 밀려들기 시작할 때지만 창고 한 켠이 텅 비어 있을 만큼 한산한 모습입니다.


⊙ 전창수 대표 (주류물류센타) :

맥주는 대략 한 20%정도 IMF 이전보다 좀 줄은 상태이고 반면에 소주는 한 20-30% 더 상승하지 않았나


⊙ 박상범 기자 :

실제로 올 들어 지난달까지 맥주 판매량은 예년에 비해 15% 가량 줄어들었고 양주는 판매량이 절반으로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소주 판매량은 오히려 4-5%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류업계에서는 이런 추세가 연말 송년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송년 모임이 식사를 하면서 소주 한잔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윤재웅 (회사원) :

옛날 같은 경우는 3차 4차 새벽까지 갔는데 앞으로는 가볍게 10시 이후로 집에 가는 걸로.


⊙ 박상범 기자 :

그래도 주류 업계에서는 송년회 특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비교적 값이 비싼 맥주와 양주의 판매증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협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지만 협찬 의뢰 건수는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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