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3.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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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병원과 편의점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업체의 신용카드 가맹이 의무화 됐지만 여전히 대상업체들이 가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유석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유석조 기자 :
오는 6월까지 신용카드를 취급해야 하는 업소는 종합병원과 편의점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업소입니다. 그러나 해당업소에서는 가맹점이 될 경우 내야 하는 높은 수수료 때문에 신용카드 취급을 꺼리고 있습니다.
⊙ 편의점 주인 :
운영도 어려운 상태인데 그나마 신용카드 수수료까지 내게되면 저희가 마진에 비해서 너무 어렵기 때문에.
⊙ 유석조 기자 :
이미 신용카드를 취급하는 업소에서도 불만이 높습니다.
⊙ 음식점 주인 :
손님이 카드를 내면은 저희들은 받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수수료를 떼고나면 저희들한테는 남는 것이 없습니다.
⊙ 유석조 기자 :
우리나라의 카드 수수료는 평균 3%로 높은 조달금리를 감안해도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높습니다. 특히 카드회사 결제기간을 평균 40일로 볼 때 가맹점은 연 25% 이상의 높은 이자를 무는 꼴입니다. 가맹점이 카드회사에 내는 수수료는 결국 물건값에 반영되기 쉽습니다. 때문에 카드 수수료가 높으면 그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카드회사 측은 카드 이용자들이 갚지 않는 돈이 1%나 되기 때문에 3%의 수수료는 높은 것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카드회사 관계자 :
결제금액이 제때 회수가 되지 않으면 그러한 부분들은 가맹점 수수료나 금리 이런 부분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 유석조 기자 :
결국 카드회사들은 무분별한 카드 발행에 따른 손실을 자체 해결하지 않고 경영부담을 오히려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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