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3.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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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무려 2,700억원에 달하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잔여 추징금을 받아내기 위한 검찰의 노력이 오늘 조그만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민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민필규 기자 :
임기를 두달 여 남긴 지난 92년 12월, 노태우 대통령은 쌍용의 김석원 회장에게 200억원을 맡겼습니다. 김 회장은 이 돈으로 쌍용제지와 쌍용양회 등 그룹 계열사의 주식 143만 주를 사들여 관리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검찰은 쌍용의 김석원 회장에게 맡긴 돈 200억원을 내 놓으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쌍용측은 노씨 돈으로 사들인 주식이 폭락해 손해를 보았다며 주식으로 반환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지방법원은 쌍용측은 노씨가 맡긴 돈과 지금까지의 법정이자 51억원을 포함해 모두 251억원을 현금으로 반환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처럼 검찰이 노 전 두 대통령에게 추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돈은 모두 2,778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886억원, 전두환 전 대통령이 1,892억원의 추징금을 아직 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따라서 노씨가 친인척들에게 빌려준 350억원에 대해 지난달 지급명령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전두환 전 대통령은 확인된 채권이 없고 남은 재산도 자택과 승용차 등 2억 여원에 불과해 검찰이 잔여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감춰 놓은 재산 찾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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