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들, 재산규모에 세간 이목 집중

입력 1999.07.01 (21:00)

이건희 회장의 사재출연을 계기로 재벌총수들의 재산규모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도 볼 수 있듯이 총수들의 재산은 비상장 주식이나 가족명의로 분산돼 있어서 실제 규모는 지금까지 공개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연규선 기자입니다.


⊙ 연규선 기자 :

재벌 총수들의 재산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보유 중인 주식을 통해 다소나마 어림잡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시사경제지 포보스는 최근호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의 재산을 18억달러 즉 2조 천 6백억원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출자하고 남은 삼성생명 주식 6%와 4개의 상장회사 주식 그리고 부동산을 더하면 알려진 재산은 어제 출연한 금액을 빼더라도 1조 5천억 원을 넘습니다. 특히 가족이나 임직원 명의로 분산되어 있는 것을 포함할 경우 재벌그룹 총수들의 개인 재산은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정주영 회장 일가도 포보스 발표에 따르면 18억 달러 2조원대 규모이지만 부동산 등이 포함되지 않아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대우 김우중 회장은 1,800억원, LG 구본무 회장은 350억원어치의 상장회사 주식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상장회사나 부동산 등의 가치를 포함하면 수조원대의 개인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 기칠능 박사 (바른경제동인회) :

총수들의 개인 재산이 베일에 쌓여 왔습니다.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비난을 받아 왔는데 앞으로는 일반에 공개되어 투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연규선 기자 :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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