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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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어제 양대 노총위원장에 이어서 오늘은 경제 5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노사문제를 비롯한 경제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조순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조순용 기자 :
김대중 대통령과 경제 5단체장들은 대화를 통한 노사문제의 조속한 해결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는 정부의 중립적인 입장 등이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는 어제 양대 노총위원장들도 견해를 같이 한 내용들로 제3기 노사정 출범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 박준영 대변인 (청와대) :
모두 노사현안은 앞으로 노사정위 틀안에서 대화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 조순용 기자 :
오늘 면담에서 김창성 경총회장은 특검제를 통해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서 경제계의 불안을 해소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상희 중소기업 중앙회장은 노조문제는 원칙에 따라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은 환율하락으로 기업의 수출이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대통령은 환율에 의존해서 경쟁하는 기업은 이제 살아남기 어렵다, 경영개선과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경영합리화, 자구노력 등 기업과 재벌의 개혁을 거듭 촉구한 것입니다. 그러나 김우중 전경련 회장은 전혀 발언을 하지 않았으며 삼성차와 대우전자의 빅딜무산에 관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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