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도부, 밤샘 농성 중단

입력 1999.07.01 (21:00)

⊙ 김종진 앵커 :

어제 대통령과 양대 노총위원장의 만남을 계기로 노정간의 신뢰가 회복되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민주노총 지도부는 밤샘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들도 경찰에 자진 출두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정호 기자 :

민주노총 지도부가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이후에 벌여왔던 철야농성을 끝냈습니다. 또 오는 4일로 예정된 전국 노동자대회도 유보했습니다.


⊙ 이갑용 위원장 (민주노총) :

대통령의 약속을 믿고 지켜보겠다 그리고 이를 실무협상을 통해 철저히 점검할 것이다.


⊙ 박정호 기자 :

구속수배자 선처 약속에 따라 체포영장이 발부된 12명이 오늘 경찰에 자진 출두했으며 나머지 20명도 내일까지 출두하기로 했습니다.


⊙ 문성현 위원장 (금속연맹) :

일단 수배자들이 출두를 해서 정말 불구속 처리되기를 기대하고 더 나아가서 구속자들도 약속한대로 8일 이전에 완전히 석방되기를.


⊙ 박정호 기자 :

한국노총은 지난달 25일에 있은 노정 합의사항의 조속한 이행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 최대열 국장 (한국노총) :

노조 전임자 임금문제와 근로시간 단축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관계 제도개선위원회를 조속한 시일내에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 박정호 기자 :

어제 대통령과의 면담이후 노정간의 신뢰회복에 토대는 마련됐지만 민주노총은 여전히 노사정위원회 참여 결정을 미루고 있어 노사정 3자간의 본격적인 대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