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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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경찰관이 범칙금 스티커 20여 장을 위조해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스티커를 분실한 뒤 징계가 두려워 위조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금품을 받고 위반 사실을 봐주기 위해 위조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산의 지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지상윤 기자 :
위조된 범칙금 스티커입니다. 앞면은 정본과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뒷면은 먹지 부분이 조잡하게 처리돼 있습니다. 이 가짜 범칙금 스티커를 사용한 경찰관 13명이 오늘 경찰 자체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경찰관은 스티커를 분실한 뒤 징계를 우려해 인쇄업자에게 위조를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 강모 경장 :
징계 있으면 진급에 문제되니까 내부 문제라고 생각하고.
⊙ 지상윤 기자 :
인쇄업자들은 1장에 15만원에서 20만원씩을 받고 모두 28장의 위조 스티커를 만들었습니다.
⊙ 정 모 씨 (인쇄업자) :
소개 받았다며 전화 가끔 와서 다 못해주고 일부만 (위조)해 줘.
⊙ 지상윤 기자 :
경찰관들은 위조된 스티커에 친척이나 친구명의로 적발 사실을 허위로 적은 뒤 범칙금을 대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들 경찰관이 위반사실을 봐주기 위해서 금품을 받고 스티커를 위조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지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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