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7.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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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서 아내 몰래 보험을 들어놓고 자신의 아내를 살해하려던 남편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충주방송국 김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점석 기자 :
충북 청주시에 사는 39살 유 모 씨는 4억 원에 이르는 빚을 갚기 위해 아내 몰래 13가지나 되는 생명보험에 들었습니다. 아내를 살해하고 6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유씨는 지난 1월 충남 천안에 사는 33살 안 모 씨에게 접근해 600만 원을 주면서 아내를 살해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범행에 성공하면 5천만 원을 더 주겠다는 제의도 했습니다. 안씨가 이를 받아들이자 두 사람은 7차례 만나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별거 중인 아내가 살고 있는 곳은 충북 충주시 연수동의 한 아파트, 남편 유씨로부터 복사해 놓은 아파트 열쇠를 건네받은 안씨가 지난달 20일밤 10시쯤 미리 이 아파트에 들어갔습니다. 안씨는 밤늦게 아파트에 들어온 전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손목을 묶었습니다. 그러나 안씨가 물을 마시러 거실로 나간 사이 전씨는 소리를 치며 베란다로 달아나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 어떻게 사주했어요?
⊙ 남편 유씨 :
부인 죽여달라고. 1급 장애 정도 되게끔.
⊙ 김점석 기자 :
충북 충주경찰서는 오늘 남편 39살 유 모 씨와 돈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33살 안 모 씨를 살인미수와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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