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지방서 올라온 상인들로 활기넘쳐

입력 1999.09.08 (21:00)

재래시장, 지방서 올라온 상인들로 활기넘쳐


@ 벌써 추석 대목


⊙ 김종진 앵커 :

지난해 썰렁하게 지나갔던 추석 대목이 올해는 제 몫을 할 것 같습니다.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의 재래시장이 지방에서 올라온 상인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이재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재숙 기자 :

밤이 깊어가면서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동대문시장, 전국 각지에서 전세버스를 이용해 올라온 지방상인들이 몰려들면서 시장은 활기가 넘칩니다.


- 어디에서 오셨어요?

⊙ 김종숙 (부산 상인) :

부산에서 왔어요.

- 어떻게 오셨어요?

추석이라서 물건 하러 왔거든요.


⊙ 이재숙 기자 :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IMF 한파로 이곳을 찾는 전세버스는 하루 평균 60여 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0대가 넘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올 추석 경기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 엄해옥 (평택 상인) :

작년보다 경기가 좋아지는 기미가 보여 가지고, 추석 때 장사가 잘 될 것이라고 믿으면서.


⊙ 이재숙 기자 :

상인들마저 울러맨 옷보따리로 지난해보다는 훨씬 넉넉한 모습입니다. 여기에다 알뜰소매 고객들까지 몰리면서 시장의 밤은 사람들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그동안 동대문 상권에 밀려서 고전하던 남대문시장도 아동복 상가를 중심으로 찾는 손님들이 늘면서 추석대목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 최동화 (남대문 도매상인) :

아무래도 낫죠. 우리나라의 큰 명절인데.


⊙ 이재숙 기자 :

이와 함께 푸짐한 경품과 사은품이 등장하는 등 재래시장의 판촉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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