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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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현, 폭주족 예방도로
@ 폭주족 꼼짝 마라
⊙ 황현정 앵커 :
폭주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우리로써는 일본의 이런 묘책도 한번 참고해 볼만합니다. 일본 후쿠오카현의 폭주족 예방도로를 김청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김청원 특파원 :
이 도로에 들어서면 운전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됩니다. 노면이 없어 굽이치는 파도처럼 포장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5,000대가 넘는 차량이 지나는 간선도로를 이렇게 포장한 것은 폭주족 때문입니다. 일직선으로 뻗은 이 도로에는 지난해에까지만 해도 폭주족들이 밤낮없이 몰려들었습니다. 단속 푯말도 세워봤고 도로 중간중간에 과속방지턱도 만들어보았지만 모두가 허사였습니다. 그래서 후쿠오카현은 궁리 끝에 올 봄 이 도로를 아예 파도처럼 포장해 버렸습니다. 시속 50km로 주행할 때는 파도를 타는 듯한 약한 진동을 느끼지만 80km를 넘으면 튀는 듯한 심한 충격을 느끼게 돼 폭주가 불가능합니다.
⊙ 단속 경관 :
이렇게 포장한 뒤 폭주족 신고는 한 건도 없습니다.
⊙ 김청원 특파원 :
과속방지턱이 아니기에 갑자기 속도를 줄일 필요도 없습니다.
⊙ 트럭 운전사 :
화물이 손상될 우려도 없고 법정속도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 김청원 특파원 :
도쿄 등 대도시에서도 폭주족이 몰려드는 중요 도로에 이 방법을 도입할 것인지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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