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1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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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검찰이 박주선 전 청와대법무비서관에 대한 처벌 방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박 전 비서관의 처벌 여부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의철 기자입니다.
⊙ 김의철 기자 :
대검찰청 이종왕 수사기획관은 오늘 밤 7시 쯤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이 기획관은 이 자리에서 박주선 전 청와대법무비서관을 모레 오전 10시에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 이종왕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
지금 요즘 문제가 돼 있던 문건과 관련해서 공무상 비밀누설 부분 그 밖에 공용 서류 손상.
⊙ 김의철 기자 :
이 기획관은 그러면서 박 전 비서관에 대해 기소를 안 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처벌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사직동팀 관계자들로부터 박 전 비서관이 김태정 전 검찰총장에게 내사 기밀을 누설하고 사건을 축소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박주선 전 비서관의 혐의에 대한 심증이 엇갈려 미묘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이상기류는 오늘 브리핑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 소환 방침 놓고 수뇌부와 이견 없었습니까?
⊙ 이종왕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
그건 말할 수 없습니다.
⊙ 김의철 기자 :
박 전 비서관은 이와 관련해 아직 검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지는 않았지만 언제든지 당당하게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비서관은 또 검찰이 사직동팀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자신에게 혐의를 덮여 씌우고 있다면서 조사과정에서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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