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1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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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낮 민주화운동단체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개혁에 대한 과거 기득권 세력의 저항이 심하다고 밝히고 그러나 개혁은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낮 민주화운동 관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개혁과 민주화를 이루어나가는데 기득권의 저항이 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보안법 개정을 비롯한 민주화 관련 법안의 처리가 늦어지고 사회 전체가 6개 월 넘게 본질을 떠난 옷 로비에 매달려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우리나라에서 특히 지금 정치가, 그리고 언론이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 이동채 기자 :
김 대통령은 소수정권으로서 온갖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혁과 인권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자신은 결코 나약한 대통령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내가 약하면 우리나라 재벌이 얼마나 큰 재벌들입니까?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재벌들을 구조조정시키고 내가 이겨냈겠습니까?
⊙ 이동채 기자 :
김 대통령은 의문사 진상규명 법안과 방송법, 인권법 등은 반드시 통과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정치개혁과 나라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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