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1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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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미국의 무디스사가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을 또 한 단계 올렸습니다. 이로써 안정적인 외국 투자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현주 기자 :
가장 보수적이었던 미국의 무디스사가 드디어 우리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렸습니다. 투자적격에 겨우 턱걸이한 수준이었던 Baa3에서 좀 더 나아간 Baa2로 올라선 것입니다. 무디스는 외부 충격에 대한 한국 경제의 취약성이 줄었고 보다 효과적인 기업 금융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투자적격 최하위보다 한 단계 높은 대우를 받게 돼 보다 양질의 외국자금을 유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유입된 외국자금의 경우는 투기적인 자금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보다 안정적인 장기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현주 기자 :
물론 외환위기 이전의 신용등급 A1까지는 아직 네 단계나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무디스사는 추가적 등급상승은 한국 정부가 재벌의 저항을 물리치고 강력한 기업 금융 구조조정에 나서야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용등급의 상승 전망은 긍정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또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에서도 이번 달 안에 우리 나라에 대한 신용평가에 나설 예정이어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승 기류는 내년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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