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법 개정안 강력 반발

입력 1999.12.29 (21:00)

⊙ 황현정 앵커 :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 재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만석 기자입니다.


⊙ 김만석 기자 :

노동조합 전임자에게 임금을 줄 경우 사용자를 처벌한다는 조항을 삭제한 노동법 개정안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이에 대해 재계는 사실상 노동계의 손을 들어줬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경영자 총협회는 오늘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고 노동부가 재계의 반대입장을 왜곡해 대통령과 여당에 허위 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조남홍 (경영자총협회 부회장) :

진실을 왜곡해서 최고 정책 결정자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잘못된 판단을 유도했다고


⊙ 김만석 기자 :

경총은 이에 따라 허위보고에 대한 책임규명과 관련자 인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재계와 충분한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절대 허위보고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재계는 노동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에 대한 개별 접촉을 본격화 하기로 했습니다. 재계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을 막기 위해 이미 구성한 의정 평가단의 활동을 내년초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 한국노총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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