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1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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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붕어빵 장사를 하는 한 부부가 13만 개의 붕어빵을 팔아야 남는 이익금을 소년소녀 가장에게 선뜻 내놨습니다.
박영학 기자가 전합니다.
⊙ 박영학 기자 :
올해 63살의 김진곤 씨 부부는 이 거리에서 벌써 9년째 붕어빵을 구어 팝니다. 이들 부부가 하루에 파는 붕어빵은 1,200~1,300개로 돈으로는 12만 원~13만 원입니다. 다른 붕어빵 장사는 한 개에 200원 씩 받지만 김씨는 절반인 100원에 팔아 이익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김씨 부부는 올 들어 두 차례나 붕어빵 1만 5,000개 값인 150만 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냈습니다. 또 120명의 소년 소녀 가장에게도 밀가루와 설탕 한 포대씩 모두 300만 원어치를 나누어주었습니다. 붕어빵으로 계산하면 4만 5,000개 값이고 13만여 개를 팔아야 생기는 이익금입니다.
⊙ 김진곤 (여수시 서교동) :
아버님이 너희들도 자라면은 이렇게 남을 위해서 살아라.
⊙ 박영학 기자 :
김씨 부부는 단칸방에 살고 있습니다. 또 자녀 네 명 가운데 세 명이 IMF 한파로 일자리를 잃었지만 강인하게 살아야 한다며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열심입니다.
⊙ 김진곤 (여수시 서교동) :
앞으로도 영구히 제가 벌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 박영학 기자 :
KBS 뉴스, 박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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