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평화 위한 ‘첫걸음’ 평가…“김정은 고맙다”

입력 2018.07.27 (21:03)

수정 2018.07.27 (22:16)

[앵커]

백악관은 오늘(27일) 미군 유해 송환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뚜렷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굉장한 진전을 이뤘다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은 성명에서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와 관계개선, 평화 구축을 위한 뚜렷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번 유해 송환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서 한 약속을 이행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긍정적 변화를 위한 계기에 고무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유해 송환은 많은 미군 가족들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굉장한 진전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김 위원장에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지금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해송환 지연으로 초조해 하던 백악관이 이번 송환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의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언론도 이번 유해 송환이 비핵화 과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상응하는 조치를 미국에 요구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제재 완화까지 요구할 수 있다면서 성의 있는 비핵화 조치가 우선이라는 미국의 입장과 어떻게 조율될지가 관건이라고 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쉽게 양보하지 말라고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북미 간 줄다리기와 미 의회의 견제 등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위한 여정은 정작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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