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한여름밤 우주쇼!…‘레드문’에 ‘화성’까지

입력 2018.07.27 (21:39)

수정 2018.07.27 (22:16)

[앵커]

중복인 오늘(27일)도 폭염에 힘든 하루였습니다.

계속되는 더위에 지친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오늘(27일) 밤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 열대야에도 많은 시민들이 국립과천과학관을 찾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방실 기자! 밤인데도 여전히 공기가 후텁지근하네요. 지금 기온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오늘(27일)도 전국적으로 40도를 넘나드는 찜통 더위가 이어졌는데요.

제가 나와있는 과천의 현재 기온은 30.2도로, 한낮의 열기가 식지 않아 밤 공기도 후텁지근합니다.

벌써 서울에서는 1주일째, 남쪽의 대구는 보름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고, 무더위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무더위 속에도 이곳에는 5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있는데요.

텐트 치고 캠핑을 하면서 밤 사이 펼쳐질 우주쇼로 더위를 식히기 위해섭니다.

[앵커]

내일(28일) 새벽 개기월식이 예정돼 있죠? 대략 몇시쯤일까요?

[기자]

네, 지금은 밤하늘에 둥근 보름달이 떠있는데 본격적인 월식은 새벽 3시 24분부터 시작됩니다.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이며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건데요.

부분월식에 이어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내일(28일) 새벽 4시 30분부터 2시간 가까이 이어집니다.

이번 세기에 일어나는 월식으로선 가장 긴 시간입니다.

이때 달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붉게 보여서 '레드문', 또는 '블러드문'이라고 불립니다.

[앵커]

내일(28일) 주말이고 하니 한숨 자고 일어나서 개기월식 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구경거리가 하나 더 있잖아요?

[기자]

네, 지구와 함께 태양 둘레를 돌고 있는 화성이 오늘(27일) 밤 지구에 가깝게 다가옵니다.

15년 만에 지구와 거리가 6천만km 이내로 좁혀지면서 평소보다 10배 이상 밝은 화성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망원경으로는 화성의 극지역까지 볼 수 있고 맨눈으로도 보름달의 남쪽에서 화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직접 보기 힘들다면 과천과학관이나 제주 별빛누리공원의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도 세기의 우주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천과학관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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