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갖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이 임박한 가운데 나온 말이어서, 북미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추가 회담이 이뤄질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고 그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답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입니다.
다만 시기나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 등을 포기할 건지에 대해 의심이 많지만 북한은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조치를 해왔다고 믿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과 관련해 많은 좋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자신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좋은 개인적 관계가 둘이 힘을 합치는 요인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앞서 어제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폼페이오 장관이 곧 방북할 거라고 확인해줬습니다.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폼페이오 장관이 곧 4차 방북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이번에 직접 대화를 하게 됩니까?) 그건 우리가 바라는 바입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최근 북미 관계에 곧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잇따라 긍정적 발언을 내놨습니다.
폼페이오의 기대감 섞인 발언에 이은 트럼프의 2차 북미정상회담 언급. 미국이 폼페이오의 4차 방북 때는 빈손 논란을 바라지 않을 거란 점을 감안하면, 뭔가 의미 있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추론도 가능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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