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름값…김학범호 공격진 문제점은 ‘가득’

입력 2018.08.21 (21:45)

수정 2018.08.21 (21:53)

[앵커]

손흥민의 결승골로 16강에 올랐지만 어제 키르기스스탄전의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템포와 스피드가 떨어진 축구 대표팀 공격진을 바라보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손흥민의 월드 클래스 발리슛입니다.

이 한 방이 없었다면 키르기스스탄전 승리도 힘들었습니다.

가장 단순한 2대 1패스도 삐걱거릴 정도로 아직 대표팀의 조직력은 설익었습니다.

이렇다보니 황희찬은 개인기에 의존하다 어이없이 실수를 하는 민망한 장면도 나왔습니다.

느린 템포와 조직력 그리고 불안한 마무리까지, 오는 23일 이란전을 앞두고 축구 대표팀 공격진은 아직도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지금보다는 패스하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야 하겠고, 볼을 주는 선수보다 볼을 받는 선수의 동선이 조금 더 길고 넓고 다양해야...(공간이 생깁니다.)"]

또한, 수비의 핵 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이란전에 뛸 수 없다는 점도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쓰리백과 포백을 넘나들며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고는 있지만 안정감을 주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제부터는 지면 떨어지는 토너먼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신적인 준비도 더 철저해야 합니다.

[김학범/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 "이제부터는 벼랑끝 승부입니다. 우리 뒤에는 낭떠러지 밖에 없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치를 각오입니다."]

비단길을 놔두고 스스로 가시밭길로 들어선 김학범 호이기에 이란과의 16강전을 앞두고 우려의 시선만 가득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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