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후회 없는 승부를 보여준 대한민국 선수단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선수들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가장 큰 환영을 받은 건 축구 대표팀이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감동의 레이스를 펼친 대한민국 대표팀.
16일간의 열전을 마친 선수단은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건 남자 축구 대표팀이었습니다.
결승에서 라이벌 일본을 꺾고 우승한 선수들에게 팬들은 공항이 떠나갈듯한 함성을 보냈습니다
[김학범/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 "일장기가 우리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나는 두 눈 뜨고 그 꼴 못 본다고 얘기했습니다."]
[손흥민/남자 축구 국가대표 : "축구하면서 처음 우승해보는 건데, 대한민국을 위해서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우승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를 기록했습니다.
8년 만에 나온 김서영의 수영 금메달, 4관왕을 차지한 사이클 나아름 등 뜻깊은 결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수 선발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야구와 농구 대표팀 등 문제점도 지적됐습니다.
금메달이란 성적을 거뒀음에도 야구 대표팀은 오늘 차분한 분위기로 입국했습니다.
[선동열/야구 대표팀 감독 : "저희 선수단이 상당히 부담감을 많이 느끼면서 했던 시합인 것 같습니다. (선수 선발 문제는) 많이 생각하겠습니다. 고민해보겠습니다."]
이제 2년 뒤 도쿄에서 다시 한 번 감동의 레이스를 준비하기 위해 자카르타의 성과와 숙제를 돌아볼 때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