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특급호텔…인천항 본격 크루즈시대 연다

입력 2018.08.31 (07:33)

수정 2018.08.31 (07:44)

[앵커]

바다 위의 특급 호텔인 `크루즈 여행’은 수천 명이 한꺼번에 쉬면서 먹고 즐길 수 있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인천항이 내년에 이같은 `크루즈여행’의 출발지로 두 차례 운항을 확정했고 국내 최대 `전용 터미널’까지 만들어 `크루즈시대’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5성 호텔급 숙소에 대극장에서는 끊임없이 공연이 펼쳐지고,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수영장에 최고급 레스토랑과 카지노까지.

승객 3천 7백여 명이 편안하게 쉬고 먹고 즐기면서 한중일에 러시아까지 여행하는 `크루즈선`이 내년 4월과 10월 인천항에서 출발합니다.

[이선정/크루즈 여행객 : "영상으로만 보던 크루즈 선내의 모습을 제가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어서 그 누구보다도 특별한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11만 톤인 이 크루즈는 길이 290미터로 63빌딩보다 40미터나 더 길고, 축구장 20개를 합친 것보다 넓습니다.

크루즈 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은 약 100만 원, 중간 기착지 보다 출발지의 경제파급 효과는 더 큽니다.

[남봉현/인천항만공사 사장 : "배에 공급하는 식재료, 배의 선용품, 유류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연관 산업이 많이 발전하게 됩니다."]

인천항은 앞으로 해마다 크루즈선을 120회 이상 유치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의 크루즈 전용터미널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내년 4월 이 터미널이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23만톤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도 접안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 항로도 동북아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주로 다변화 시켜 본격 크루즈시대를 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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