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리그의 대명사라고 불러도 손색없을만큼 20년 동안 프로축구 무대에서 수많은 기록을 세운 전북의 이동국에겐 요즘 501과 80-80이란 숫자가 늘 붙어다닙니다.
또다른 '최다'와 '최초'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인데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8년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골잡이.
라이언킹, 발리 장인 등 다양한 수식어는 그의 이름을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그라운드를 뛰고 뛰고 또 뛰다보니 20년이 흘렀고, 마치 발자국처럼 K리그에 수많은 기록이 남았습니다.
올해 나이 마흔 살의 이동국은 이번 시즌에 프로 통산 500경기 출전을 기록하겠단 계획을 세웠습니다.
현재까지 497경기, 3경기만 더 뛰면 됩니다.
목표 달성이 가까운 지금, 마음은 첫발을 떼던 그때 스무 살로 돌아갔습니다.
[이동국/전북 : "제가 500경기 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아... 첫 경기 했을 때가 제일 많이 나고. 그때 당시에 김기동 선배님이 필드 플레이어로써 (500경기 기록) 갖고 있는것 보고 대단하다 그생각만 했죠."]
이동국은 현재 김기동이 보유한 501경기의 최다 출전 기록 경신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도움 5개를 추가하면 K리그 최초로 80골 80도움도 달성합니다.
올 시즌 이동국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팀동료 한교원은 형의 대기록 달성에 애교섞인 응원을 보냅니다.
[한교원/전북 : "동국이 형, 제가 아직 공격포인트 10개-10개 하려면 많이 남았는데 형이 많이 주시면제가 열심히 노력할게요. 감사해요 형!"]
[이동국/전북 : "저도 좋고 교원이도 좋은거니까 올해 한번 결정지을 수 있을것 같아요."]
K리그의 기록 부자에서 이동국은 이미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