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대북 제재 재검토”

입력 2018.10.11 (07:03)

수정 2018.10.11 (07:14)

[앵커]

모스크바에서 북중러 3자 회담이 열렸습니다.

세 나라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안보리 대북 제재를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참석한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3자 회담이 끝났습니다.

회담직후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한반도 정세 논의가 중심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3국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상호 신뢰 구축을 우선 목표로 하는 비핵화 협상 과정은 단계적이고 동시적 성격을 띄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중러 3국은 또 유엔 안보리가 제때에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며 일방적 제재에 대해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선제적으로 비핵화 조치를 취했으니 미국 등 관련국도 상응조치를 내놔야 하며 그 일환으로 대북제제 해제가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관계 정상화를 위한 북미·남북 간 회담 추진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12일은 북러 수교 70주년입니다.

러시아는 현 한반도 상황에 관한 3국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이전보다 좀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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