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명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어제(27일)까지 모두 끝났습니다.
자유한국당은 7명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라며 강력 반대하고 있습니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장관 후보자 7명에 내린 평가는 모두 낙제점이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문회를 해 보니 범법자 수준의 함량 미달 인사만 내놓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상임위 간사들도 부적격자라고 성토했습니다.
[김성태/과방위 간사 : "국민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후보고 비리종합세트다."]
[김재경/외통위 간사 : "언론에 회자된 품격없는 막말."]
[이종배/산업위 간사 : "이런 자료제출 외에도 모든 게 내로남불식."]
특히 김연철 후보자와 박영선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라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두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도 문제삼았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인사추천 책임자는 물론 검증 책임자까지 무능과 무책임의 끝판왕을 보여주었습니다."]
조 후보자에 대해선 민주평화당도 부적격 결론을 냈습니다.
7명 장관 후보자 전원의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일정조차 불투명한, 이례적 상황입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흥신소 청문회, 관음증 청문회만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언제까지 이런 식의 청문회를 지켜봐야 합니까?"]
청문보고서는 늦어도 다음 달 1일까지 채택이 돼야지만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선거제를 둘러싼 대치에 이어 다음 주 보궐 선거까지 앞둔 여야 사이에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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