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이 쏜 두 발의 발사체는 소형 단거리 미사일이라며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고,미 사법당국은 국제 제재를 위반했다며 북한 화물선을 압류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두 발의 발사체를 쏜 뒤 7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발사체를 단거리 미사일로 규정하고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심각하게 이 문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작은 미사일이고 단거리 미사일입니다. 누구도 이것에 행복해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를 주시하고 있고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입니다."]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그들(북한)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걸 압니다. 북한은 협상을 이야기해 왔어요. 그러나 북한은 협상할 준비가 돼있지 않은것 같습니다."]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말하면서 북한이 이런 기회를 걷어차 버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 기회를 날려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발사체의 크기,사거리를 이야기 한 것은 이른바 미국의 기준, 대륙간 탄도미사일 이거나 중.장거리 미사일이 아님을 암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 자체를 엄중한 행위로 보면서도 협상을 이야기 한 것도 이번 발사로 북미 협상의 판이 엎어진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지난 4일 북한이 수십발의 발사체를 쐈을때 트위터로 거래는 이뤄질 것이라고 상황을 관리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다만 우려의 수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북한이 발사체를 쏜 날 미 공군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습니다.
북한 발사 시간과 거의 같은 시간입니다. 미 공군은 예정된 시험발사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법무부가 국제제재를 위반했다며 북한 석탄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예정된 유럽 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귀국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이란문제, 여기에 베네수엘라 사태까지 미국의 강경 대외정책이 도전받는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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