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전 차관이 검찰 조사를 받은 건 2013년 이후 처음인데요.
김 전 차관은 그러나 조사에서 본인에 대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조사를 마친 김학의 전 차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제 오전 검찰 수사단에 출석한지 14시간 30분 만입니다.
김 전 차관은 '혐의에 대해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답을 했습니다.
[김학의/전 법무부 차관 : "네,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그러나 뇌물과 성폭력 혐의를 묻는 나머지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귀가했습니다.
[김학의/전 법무부 차관 : "(뇌물 수수 혐의 계속 부인하십니까?) (성접대인가요? 폭행인가요?) ......"]
김 전 차관이 검찰 조사를 받은 건 2013년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뒤 5년 6개월 만입니다.
또 당시에는 비공개 소환이었던 만큼 공개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사단은 이날 조사에서 김 전 차관에게 제기된 뇌물과 성폭력 혐의 대부분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은 검찰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사실상 전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초 윤중천 씨와의 대질 조사도 계획했지만 이날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일단 앞으로 김 전 차관과 윤 씨를 한 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는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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