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전망 2.4~2.5% 하향조정…세제 혜택으로 투자 촉진

입력 2019.07.03 (19:12)

수정 2019.07.04 (08:18)

[앵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한번 하향 조정했습니다.

성장 전망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는 건데, 정부는 투자와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성장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수정했습니다.

올 초보다 0.2%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수출부진과 투자 위축이 예상보다 더 심하고, 또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눈높이를 낮추기는 했지만 여전히 민간 전망보다는 낙관적입니다.

정부는 성장 촉진을 위해 총력을 다했을 경우 달성 가능한 목표치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추경도 반드시 이뤄진다는 전제,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활력 대책을 제대로 추진해나간다는 전제하에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투자와 소비 촉진을 위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선 우선 투자세액공제율을 높이고 적용대상을 확대합니다.

법인세 납부를 미뤄주는 효과를 내는 가속상각제도도 확대합니다.

경기도 화성 테마파크 등 대규모 민간사업의 행정절차 등을 간소화하고 공공기관 지출도 늘린다면, 10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또 소비 유인책도 내놨습니다.

10년 이상 된 경유차를 교체할 때만 주던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15년으로 늘리는 대신 모든 차종으로 확대합니다.

면세점 구매 한도도 늘리고, 또 세 자녀 이상 가구가 고효율 가전 기기를 구입하면 20만 원 한도에서 금액의 10%를 환급해 줍니다.

정부는 다만 이번 성장전망이 추경의 7월 내 국회 통과를 전제로 했고, 일본과의 무역분쟁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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