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29만9천 명 증가하며, 증가폭이 1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40대와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 부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1년 전보다 29만9천 명 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20만 명 대 증가세도 석 달째 이어졌습니다.
취업자 증가는 서비스업이 이끌었습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복지 서비스업,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힘입어 숙박, 음식점업의 취업자가 증가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숙박·음식점업에서 10만 개 이상,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에서 14만 개 이상 늘었습니다.
연령대로 보면 청년층 고용률이 44%로 1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취업자는 증가했지만, 구직자도 함께 늘면서,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2%p 증가한 3.9%로 집계됐습니다.
19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제조업 일자리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1년 전보다 9만 4천개나 줄었는데 16개월 연속 하락셉니다.
제조업 부진은 40대의 취업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40대 고용률은 지난해에 비해 0.8%p 줄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인구 영향도 일부 작용했고, 수출 감소세 지속 등으로 제조업의 고용 회복이 상당히 제약되는 모습입니다."]
홍 부총리는 고용 회복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수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하반기 경제·고용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