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근 전 금감위원장 소환

입력 2003.05.06 (17:00)

⊙앵커: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임의동행형식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용근 전 위원장을 상대로 지난 99년 5월과 2000년 사이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나라종금 퇴출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와 외부로부터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위원장이 안상태 나라종금 전 사장과 같은 고향 출신으로 안 전 사장으로부터 나라종금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직접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나라종금 퇴출을 막아달라는 정치권의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이 전 위원장은 참고인일 뿐이라고 밝혔지만 조사 결과 대가성 있는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형사처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나라종금 로비의혹에 연루된 정계와 관계인사 서너 명의 소환 일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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