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내일 출전, 논란

입력 2003.06.10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내일 벌어질 아르헨티나와의 축구평가전에 군훈련중인 안정환 선수가 출전하게 돼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짧은 머리의 안정환 선수가 훈련에 한창입니다.
안 선수는 내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 오늘 오후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9일 입대해 한창 신병훈련중인 안 선수에게 군은 특별히 1박 2일의 외출을 허락했습니다.
⊙하두철(육군 공보과장): 국민적 관심사이고 어떤 특정단체의 이익이나 안정환 선수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육군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했습니다.
⊙기자: 육군은 군인 선수의 경기출전을 다룬 복무규정에 따라 출전을 허가했고 이틀간의 훈련 불참은 신병교육수료에 지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안정환 선수는 지난해 월드컵 16강 진출공로로 4주훈련만 받으면 되는 사실상 병역면제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를 위해 관련법도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훈련중 출전에 대해 국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허은경(서울 상계동): 군생활은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그러니까 훈련은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예외는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문성기(서울 망원동): 화려한 플레이를 해 줌으로써 우리 국민들한테 기쁨을 줄 수만 있다면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봐집니다.
⊙기자: 이에 앞서 군은 다른 훈련병들과의 위화감을 들어 안 선수에 대한 취재를 불허한 바 있습니다.
형평성이 생명인 군복무에 대한 원칙이 흔들린다는 우려가 큰 것도 이 때문입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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