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국정원 3차장 소환

입력 2003.06.10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현재 북한 관련 정보를 총괄하고 있는 국정원 차장이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관련해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보현 국가정보원 3차장이 현지 고위 공직자로는 처음으로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국정원 대북전략 국장으로 정상회담 성사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보현(국가정보원 3차장): 가서 밝히겠습니다.
제가 정보기관의 간부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김 씨를 상대로 지난 2000년 4차례 가진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 과정에서 5억달러 대북송금 논의가 있었는지 박지원 당시 문광부 장관의 역할과 현대측의 역할은 무엇인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김 씨가 2억달러 송금에는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외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보현 씨를 오늘과 내일 이틀간 조사하고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모레 소환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별도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서면조사를 벌이는 방안을 놓고 대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 여러 변수들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구속됐던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을 특경가법상의 배임 혐의로 오늘 밤 구속 기소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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